[뉴욕증시 주간전망] 향방 가를 중요한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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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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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이번 주(9.13~17일) 미국 증시의 향방은 미국 경제의 회복 흐름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여름 휴가철에 급락했다가 8월 말부터 소폭 반등한 주가가 이제 눈치보기 장세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회복이냐, 다시 침체냐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8월 휴가철의 급락분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경제가 좋아졌다는 지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동안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유럽 금융기관들의 재정 우려가 다시 불거졌지만 포르투갈 등이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이내 다시 수그러들었다.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감소하고 무역수지 적자폭도 개선되는 등 일부 지표가 호전되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는 미국 경기 회복에 아직 의문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수준은 아니어서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살아나지는 않았다. 일주일 내내 신중한 모습을 보여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0.14% 오르면서 8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덕분에 연초 대비 지수도 간신히 플러스로 돌아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주 0.39%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아직 1.18% 빠진 상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역시 지난주 0.46% 상승했지만 금년을 기준으로 하면 0.5% 하락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경제회복을 확신시킬만한 굵직한 호재가 터져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주가가 소폭 오르면서 그동안 더블딥(경기 회복 후 다시 침체)이나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억눌렸던 투자 심리는 조금씩 꿈틀거리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천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도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통과가 불투명한 상태이긴 하지만 경기 회복 심리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문사 대표인 휴 존슨은 "미국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지표가 나오기를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경제지표는 14일에 발표되는 소매 판매와 15일의 산업생산량이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피터 카딜로 수석분석가는 "이번 주 나올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증시의 기조가 매도우위에서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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