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위성미(21.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P&G NW 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위성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1.6천284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위성미는 캐나다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0번홀(파4)부터 경기에 나선 위성미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 시작이 좋았고 12번홀(파4)에서도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냈다.
이어 14~16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터트리더니 18번홀(파5)에서 11m짜리 오르막 퍼팅을 그대로 홀컵에 꽂아 이글을 잡아냈다. 위성미는 볼이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순간 오른손 주먹을 높이 치켜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전반 9홀을 28타로 마감해 위성미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9홀 최저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후반을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막아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최나연(23.SK텔레콤)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나란히 3언더파를 친 청야니(대만), 5언더파를 집중한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와 함께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3타차 뒤진 공동 2위를 지켜 역전 우승의 여지를 남겼다.
또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했던 이선화(24)는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를 집중해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가 돼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던 박희정(30)은 전반에 보기 2개를 범하고 나서 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맞바꿔 2오버파에 그쳐 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 이날 2언더파에 그친 지난 대회 우승자 신지애(22.미래에셋)와 공동 22위에 그쳤다.
이밖에 지난달 캐나다오픈 1라운드에서 '오구 플레이'로 실격해 마음 고생을 했던 정일미(38)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끝에 공동12위(3언더파 139타)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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