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 일선수협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실시한 일선수협 경영평가결과, 경영건전성 지표인 순 자본비율은 경영정상화사업을 시작한 2002년 △6.3%에서 ‘09년을 기점으로 (+)로 전환돼 1.29%를 달성했다. 미처리결손금은 2002년 대비 6693억원이 감소됐다.
일선수협의 사업규모도 크게 확대돼 경제사업은 취급고 기준으로 2002년 대비 2조885억원 증가한 3조9663억원, 상호금융 사업은 예탁금이 5조209억원 증가한 11조2627억원, 대출금은 4조948억원 증가한 9조952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제료는 4120억원으로 2247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2003년부터 경영개선자금을 지원받은 47개 수협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직원 759명 감축, 조합원 출자금 279억원 증대, 부동산 등 고정자산 756억원 매각, 불건전채권비율 13.5% 감축, 부실점포 89개소 폐쇄 등의 강력한 자구이행노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03년 시작한 경영개선자금 지원사업이 올해로 대부분 종료됨에 따라 내년은 일선수협의 자립 경영정상화를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번 일선수협 경영평가결과를 토대로 9월중 기금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부실조합 지정․해제 및 적기 시정조치를 시달할 예정"이라며 "이번 적기시정조치는 각 수협별 취약한 재무항목 위주로 강화된 목표를 부여하고 목표 미이행 등에 따른 부실책임을 명확히 하는 한편, 성실히 목표를 이행한 수협에 대해선 포상을 실시하는 등 더욱 강력한 자구이행노력을 유도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