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CPI 3.5%↑, 22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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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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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가격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금리인상 가능성 희박..경제지표 호전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생산도 다소 올랐다.

그러나 이로 인해 중국 정부가 금리인상이나 위안화 절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월스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농산품 가격 상승으로 8월달 CPI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5%를 기록했다. 이는 4% 상승했던 지난 2008년 10월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올해 들어서 최고점을 찍은 지난 7월 3.3%보다 더 오른 수준이다.  

또한 올해 1~8월 CPI 평균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1~7월 CPI 평균 상승률인 2.7%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올 한해 목표치인 3%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식품가격 상승은 홍수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에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에 따르면 식품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7.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식품가격 증가폭은 겨우 1.5%에 그쳤기 때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8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6% 증가했다. 그러나 1~7월 평균인 5.8%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특히 8월달 P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지만 7월달 4.8%보다 줄어들었다.

이처럼 CPI의 선행지수인 PPI 둔화는 향후 물가상승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미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이번 경제지표 발표로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상할 것인지 혹은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상승을 억제할 것인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어느 정도 완화할 조짐을 벌써 보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8월달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하면서 시장 예측치인 13%를 윗돌았다. 이는 7월달 기록한 13.4%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산업생산 수치가 시장 예측치를 윗돌면서 중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완화시켜주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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