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최고 혜택자 21억994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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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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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단, 1억이상 고액환자 대책 마련 시급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해 국민건강보험에서 1억원이 넘는 고액 진료비를 부담한 환자가 급증하면서 고액환자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내용의 '2009년 건강보험 고액환자 분석'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건보단은 지난해 병ㆍ의원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300만원이 넘는 환자를 분석한 결과 최고액 진료비 환자는 22억247만원을 쓴 30대 혈우병 남성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급여는 제외된 것이다.

이 중 21억9947만원을 건강보험에서 부담, 이 환자는 건강보험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0억원 이상의 건보 진료비 혜택을 받은 환자는 5명이었으며, 이를 포함해 5억원 이상 혜택을 받은 환자는 19명에 달했다.

이들 19명의 환자는 모두 171억7012만원의 건보 혜택을 받았는데, 이는 건보 급여비의 0.059%에 달한다.
연간 진료비가 1억원 이상인 환자는 1238명으로 2008년 939명보다 31.8% 늘었다.이 중 1억원 이상 건보 햬택을 받은 환자는 1112명이었다.

연간 건보 진료비 총액이 300만원을 넘는 환자는 지난해 222만2809명으로, 이들 고액환자의 건보 진료비 총액은 16조7639억원에 달했으며, 이 중 81.1%인 13조5996억원을 건강보험이 부담했다. 이는 지난해 건보 급여비 28조9164억원의 47%에 해당한다.

인구 1만명당 300만원 이상의 고액환자는 457명으로 남성 414명, 여성 501명으로 여성 고액환자가 남자보다 다소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가 52명, 20대 92명, 30대가 150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차 증가, 80세 이상에는 2590명에 달했다. 80세 이상 고령자는 4명 중 1명 정도가 연간 진료비를 30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액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백내장으로 9만1179명(4.1%)이 이에 해당됐고, 다음으로는 뇌경색증 7만9482명(3.6%), 협심증 5만991명(2.7%)으로 나타났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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