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부동의 '헤지펀드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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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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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의 '헤지펀드 황제' 위상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주말판에서 에드먼드 드 로쉴드 그룹 산하 헤지펀드 투자회사인 LCH 인베스트먼트 분석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소로스의 퀀펌펀드와 존 폴슨의 폴슨 앤드 코가 지금까지 올린 수익은 합쳐서 월트 디즈니나 맥도날드의 수익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슨 앤드 코의 수익은 지난 1994년 투자를 시작한 후 모두 264억달러에 달해 보잉의 순익을 조금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LCH는 퀀텀펀드와 폴슨 앤드 코를 포함한 톱 10이 전세계 7천여 헤지펀드가 낸 수익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LCH의 릭 소퍼 회장은 톱 10 헤지펀드의 공통점이 취급하는 자본의 입출을 엄격히 통제한다는 점이라면서 이 덕택에 펀드가 너무 커져 투자 전략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데이비드 테퍼가 운용하는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경우 투자 수익이 124억달러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운용 자산 규모가 125억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헤지펀드에 대한 간섭이 심화돼 시장 방향이 불투명해져 거래가 갈수록 힘들어진다는 점을 몇몇 헤지펀드 매니저가 지적했다.

헤지펀드 실적 8위에 랭크된 무어 캐피털을 운용하는 루이스 베이컨은 "헤지펀드 시장이 유럽연합(EU)처럼 됐다"면서 "사공이 많기 때문에 투자 전략의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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