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변동성' 이번주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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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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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X 콜옵션 투자 몰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 수요가 옵션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급등할 것으로 판단, 지난 주말 대거 VIX 콜옵션에 베팅했다. VIX 콜옵션 베팅은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하락에 대비한 보험의 성격이 짙다. 

   
 
최근 3개월간 VIX 추이(출처:CNN머니)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CBOE에서는 14만5000건의 VIX 콜옵션 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반해 VIX 풋옵션 계약은 4만6000건 체결되는 데 그쳤다.

라이언 데트릭 섀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투자전략가는 "이달 VIX 콜옵션 미결제약정 최고액은 45 달러"라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VIX가 이달 안에 두 배 이상 급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VIX는 전날보다 4% 떨어진 21.99 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0일 평균선을 밑도는 수치지만 같은 주 VIX는 3.2% 올랐다.

옵션 추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9월에는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사이 변동성은 정점에 달하는 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소매판매, 제조업지수,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신뢰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12일 최종 결정되는 '바젤Ⅲ' 협약에 따라 강화되는 은행 자기 자본율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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