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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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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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의 '프로요(Froyo)' 업그레이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한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오는 4분기 중 안드로이드 2.2버전인 프로요 업그레이드에 본격 나선다.

특히 최근 갤럭시S, 옵티머스Z, 베가 등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한 제조업체들은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향후 판매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현재 최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대만 스마트폰 전문업체인 HTC가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중 가장 먼저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중에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던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최적화 작업을 서두르며 시기를 앞당기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갤럭시S 등 주요 안드로이드폰에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이나 내달 중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4분기 중 안드로원, 옵티머스 등에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팬택은 전략 스마트폰인 베가, 이자르, 시리우스 등에 업그레이드를 적용할 예정이지만 조만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제품 출시 이후로 기존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 계획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모토로라는 모토로라, 모토쿼티, 모토글램 등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4분기 중 실시할 계획이다.

프로요는 기존 버전에 비해 속도는 물론 기능을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구글이 2.1 버전까지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프로요 버전에서는 속도 등 최적화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프로요에서 고속화, 기업지원, 서비스, 브라우저, 마켓 등 5가지 요소를 강화했다.

속도면에서는 JIT(Just in Time) 컴파일러를 추가해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를 최대 5배까지 향상시켰다.

또 기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 발견 및 보안, 전체 주소목록(GAL) 검색 등을 추가했다.

서비스에서는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백업을 지원하고 안드로이드폰을 모뎀으로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과 핫스팟을 지원한다.

아울러 브라우저의 개선도 이뤄졌다. 프로요에서는 V8 자바엔진을 적용해 브라우저 속도가 2~3배 정도 빨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요 버전이 기존 버전에 비해 속도, 기능 등 대폭 개선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은 만큼 향후 판매량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제조업체들의 업그레이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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