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평택항 수입차 '허브 항만'으로 입지 굳혀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평택항에서 수입차를 처리한 이래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달 처리한 자동차 처리물량이 6만4889대로 지난해(3만3738대)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8% 증가했다.

특히 수입자동차의 처리량이 눈에 띈다. 8월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에서 처리한 수입차 처리량은 9939대로 저년동기대비 422%나 급증했다. 이는 2008년 11월 PIRT의 11번 선석이 개장한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현재까지 수입자동차의 누적 처리실적을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1~8월) 252% 증가한 4만2276대로 집계됐다.

평택국제자동차부두 김학수 대표이사는 "PIRT는 자동차 항만하역 자동화 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자동차와 관련해 특허를 받은 유일한 기업“라며 "이같이 우수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전용터미널을 운영하면서 타 항만의 자동차 부두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평택항으로 수입차 물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PDI(Predelivery Inspection)센터 같은 자동차 처리시설에 대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리적인 이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평택항은 수도권 지역에 수입차의 주 수요처가 서울 중부권에 위치에 있으며 소비자에게 배달하기도 편해 어느 곳에서도 1~2시간 이내 수도권에 도착할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 평택항은 국내 자동차 처리부문에 있어 울산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머지않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1~8월)까지 처리한 자동차 누적실적은 59만1853대로 1년 전과 비교해 27만9400대가 증가한 89.4% 상승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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