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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상장 첫날 '홈쇼핑 대장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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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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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3일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TV홈쇼핑업체인 (주)현대홈쇼핑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민형동 (주)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최경수 현대증권 대표이사, 서진석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홈쇼핑이 상장 첫날 단숨에 '홈쇼핑 대장주'로 올라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2만4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4.82% 오른 13만5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9만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공모 투자자들은 상장되자마자 종가 기준으로 45%의 수익을 냈다.

현대홈쇼핑의 시가총액은 1조5660억원(1200만주)로 기존 홈쇼핑 대장주였던 CJ오쇼핑(1조4148억원)을 앞서게 됐다. CJ오쇼핑은 현재 미디어 부문 인적분할로 거래 정지된 상태다. 시총 6103억원 수준인 GS홈쇼핑은 현대홈쇼핑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6.41% 동반 급등했다.

급등의 배경은 실적과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덕분이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상반기 2792억원의 매출을 올려 영업이익 675억원을 벌었다. 같은 기간 매출 3361억원에 영업이익 602억원을 거둔 CJ오쇼핑에 비해 외형은 작지만 수익은 더 많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용 구조가 효율적이어서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내고 있는 데다 재무구조가 탁월하다"며 "현대백화점그룹 내 온 ㆍ 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날 현대홈쇼핑의 급등으로 주요 주주들도 막대한 상장 차익을 얻게 됐다.

현대홈쇼핑 최대주주는 187만(20.8%)를 보유한 현대백화점으로 6월 말 기준 현대홈쇼핑 지분 장부가액을 749억원으로 반영하고 있어, 상장 첫날 보유 지분 가치(3257억원)를 감안하면 평가차액만 2500억원에 달한다.

이어 현대그린푸드(183만주ㆍ20.4%)와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교선 사장이 118만주(13.2%)도 적지 않은 차익을 얻게 됐다.

한편, 현대홈쇼핑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 것으로 알려진 '1조원대 거부(巨富)'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도 79만주(8.78%)를 보유하고 있어 평가액이 1000억원에 육박한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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