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향후 수년간 고용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특히 유럽의 경기회복 및 실업 감소세가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트로스-칸 총재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 인터뷰에서 "현재 경기회복이 불충분하고, 일자리 창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경제위기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기회복이 기대했던 만큼 빠르게 진척되지 않고 있고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밝히면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경제성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총재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6~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의 경우는 (경제성장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 "경기회복이 가장 느린 지역은 단연 유럽"이라고 지적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유럽에서 경제성장과 노동시장의 연계가 약하기 때문에 2%대의 경제성장률로는 충분한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성급한 출구전략을 경계하면서 우선 국가부채 수준을 중기에 걸쳐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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