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청은차 징코' |
80년대 인기를 끌었던 한방치약이 소금의 짜고 텁텁한 맛 때문에 젊은 층에게 외면 받으며 쇠퇴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방치약은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구세대(?) 전용으로 전락했으나 최근 짠맛을 없애고 잇몸에 좋은 한방성분과 거부감 없는 맛으로 젊은 층에게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은행잎, 풀, 꽃 등 잇몸건강에 효능이 있는 이색성분을 함유한 새로운 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소금을 대신한 한방치약으로 옛 명성을 재현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은 은행잎을 주성분으로 한 ‘청은차 징코’를 통해 한방치약의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청은차 징코는 초록은행잎 추출물과 소금, 판테놀(비타민 B5) 등을 함유해 잇몸을 탄력 있게 만들어 준더는 설명이다.
소금치약의 대표주자였던 LG생활건강도 신성분을 강조한 죽염 호랑이풀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센텔라아시아티카(일명 호랑이풀) 성분을 함유해 충치예방과 잇몸을 관리해 준다고. 이 성분은 상처에 바르면 새살이 돋는다는 마데카솔 연고의 주성분으로도 유명하다.
아모레퍼시픽은 항염 항균작용이 우수한 오가피, 백리향, 해열목 등 이색 한방성분을 함유한 송염치약을 판매중이다.
송염 해청목 성분은 냉각특성이 뛰어난 천연 해열목 성분이 들어 있어 텁텁한 입안과 목을 시원하고 쾌청하게 만들어 주는 게 특징이다.
애경 마케팅부문 덴탈케어파트 임기홍과장은 “최근 치아관리와 잇몸건강이 외모관리의 일부로 여겨지면서 소비자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치약시장도 기능성 고급 한방성분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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