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7월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청소년 성매매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성매수 남자 148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성매매에 나선 여자 청소년은 26명으로 13~14세 6명(23%), 15~16세 6명(23%), 17~19세 14명(53.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4세의 비율이 6.3%에서 2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를 하게 된 동기는 생활비 마련이 61.5%(16명)로 가장 많고 유흥비 부족(15.3%), 기타(23%) 등으로 나타났다.
성매수 남자 148명 가운데 인터넷 채팅을 통한 성매수 행위가 전체의 93%인 139명에 달해 청소년의 성매매 행위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성매매 관련 인터넷 사이트 700곳을 적발해, 정보통신위원회에 폐쇄를 요청을 했다.
부산경찰청 안영봉 여성청소년계장은 "가출 여학생의 경우 숙박비, 식대 등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성매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인터넷 성매매에 대한 단속과 함께 가정과 학교에서 청소년들의 가출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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