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가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이루려고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6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 모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좌우 쌍포' 문성민(현대캐피탈), 박철우와 `배구도사' 석진욱(이상 삼성화재), 베테랑 세터 최태웅, 센터 윤봉우(이상 현대캐피탈), 상무에 입대했던 레프트 강동진, 센터 하현용 등 최정예 12명이 발탁됐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한 드림팀이다.
지난 2008년 신인 드래프트 때 KEPC045의 지명을 받고도 입단을 거부했던 문성민은 16일 한국배구연맹의 2차 상벌위원회 징계 결정이 남아 있지만 대표팀 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다. 또 발목이 좋지 않은 최태웅은 일단 대표팀에 소집돼 선수촌에서 재활을 병행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기숙사 방이 없는 태릉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한 채 올림픽파크텔을 숙소로 정하고 선수촌을 오가며 훈련한다.
신치용 감독은 "오전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는 한편 서브와 서브 리시브, 블로킹 보완에 훈련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몇 차례 연습경기로 조직력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9일과 20일 두 차례 경기도 용인 삼성 트레이닝센터에서 삼성 선수단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20일 경기 후 3일간의 추석 연휴 휴가를 보내는 대표팀은 23일 오후 9시 재소집돼 훈련을 계속한다.
이어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8일 일정으로 프랑스 남동부의 중소도시인 불로리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프랑스 현지 프로팀과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이란을 대비한 적응력을 높이는 한편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중국, 일본, 이란 등 4강이 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큰 이란은 유럽 스타일에 가깝고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남은 기간 훈련을 충실히 해 이란을 잡고 대회 3연패를 달성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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