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서 멸종위기 '장수거북' 발견

경북 울진 앞바다서 멸종위기종인 '장수거북'이 발견됐다.

14일 울진군에 따르면 현존하는 거북 중에서 가장 큰 종인 장수거북이 지난 13일 울진군 죽변면 후정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죽은 채로 떼밀려온 것을 낚시객 안모(69)가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장수거북은 암컷으로 등딱지 길이 107㎝, 폭 74㎝ 크기에 가죽질 피부에 7개의 세로줄이 있으며 발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을 조사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장수거북은 입이 약해 해파리를 주로 먹으며 열대지방에서 산란하지만 분포는 제한되어 있지 않아 우리 연근해에서 활동하다 어구 등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장수거북은 최근들어 알의 채집, 선박과 충돌, 그물에 걸리는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IUCN(국제자연보호연맹)에서 멸종위기 1등급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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