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ting-red, 116x91cm, acrylic on canvas on board, 2010 |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작품과 함께 디지털프린팅과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신작들도 선보인다.
권기수는 마치 색동과 같은 한국적 색감과 대나무 숲, 매화 등 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해 세련된 동양미를 표현한다.
화법이나 재료(아크릴물감)는 물론 서양적인 것과 더 가깝지만 그는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동구리'를 보여준다.
작품에 등장하는 매화는 꽃으로, 대나무는 여러가지 색의 긴 막대모양으로 상징화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간결하면서도 에너지가 느껴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도심을 오가는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윈도우 갤러리'도 마련했다. 윈도우 갤러리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배치된다.
일우스페이스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동구리'를 통해 독창적인 작품 제작을 끊임없이 고찰하는 작가의 독특한 면모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평일(오전 10시~오후 6시 30분)과 토요일·일요일(오후 1~6시) 모두 열린다. 단 월요일은 휴관. 문의 02-753-6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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