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미국의 남녀 임금 격차가 경기침체 영향으로 격차가 축소,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BLS)은 올해 2분기에 미 여성들은 남성들이 받는 중간값 주급의 82.8%를 번 것으로 나타나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년전인 2000년 2분기에 76.1%를 번 시절보다 훨씬 많은 임금을 받은 것이며, 남녀간 임금격차가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남성들은 경기침체의 가속화로 제조업, 건설업 등 주요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여성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실직을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여성들을 많이 채용하는 정부 공무원이나 건강관리 분야의 경우 일자리가 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현재 여성들은 전체 노동력의 49.7%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거의 모든 분야에서 지난 10년 사이에 남성들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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