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카자흐스탄 여론 주도층 인사들에게 한국 의료서비스를 소개하고 현지 환자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한국의료홍보회'가 14일 알마티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실크로드 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날 의료홍보회에는 자생한방병원, 가톨릭 대학교 서울 성모병원, 경북대학병원, 경희의료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등이 참여, 현지 정부ㆍ 재계ㆍ의학계 인사 200여 명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벌였다.
참가 의사들의 현지 환자 무료 문진에 이어 실시된 홍보회에서 병원들은 당뇨법 최신 치료법, 대장항문암 최소침습술, 허리 통증에 대한 한방 비수술 치료법 등 한국 의료진의 우수한 기술과 첨단 의료시설 등을 설명했다.
환자를 문진한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은 "카자흐에 허리와 목이 아픈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한방치료를 받고 그 자리에서 환자가 좋아지는 걸 보고 큰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치료를 받은 김레오니드(58)는 "몸이 몹시 아팠었는데 2~3분 침시술 만으로도 아주 좋아졌다"며 한국 의료진에 감사해 했다.
김준기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앞으로도 계속 카자흐와 의료 교류를 하면 이곳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를 한국에 유치하는 데 큰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특히 카자흐의 의사나 유학생을 받아들여 한국의 발달된 의료 기술을 가르쳐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료홍보팀은 행사가 끝나고 아스타나로 이동, 오는 16일 한ㆍ카 학술교류회에 참석해 양국 의료인들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술교류 및 한국 의료서비스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news@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