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15% 감축해서 편성하라는 지침을 최근 본청 각 실ㆍ국과 사업소에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민을 위한 복지나 미래를 위한 투자는 아무리 어려워도 줄일 수 없지만 각종 행사비와 사무관리비, 시 재량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경비는 10% 이상 대폭 축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올해들어 7월까지 부동산 거래 등에 수반되는 취득세와 등록세 수입이 예상보다 15%나 덜 들어온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세수 전망이 좋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또 서울시는 올해 6800억원을 외부에서 빌려왔던 것과 달리 내년에는 빚을 더 이상 내지 않고 오히려 약 6천억원을 갚을 계획이어서 전체 예산을 그대로 둔다고 해도 다른 사업에서 약 1조3000억원을 깎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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