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1800선 돌파의 주역은 막강한 자금력을 갖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다"며 "이들은 운수장비, 철강금속, 운수창고, 건설업 등 대형주 위주로 전일까지 총 2조18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유주형 연구원은 "덕분에 대형주는 오른 반면 중소형주는 함께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과거 지수 레벨업 국면에선 시장 에너지가 제한돼 보통 대형주가 먼저 오른 후 중소형주가 따라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망둥이(대형주)도 뛰는데 꼴뚜기(중소형주)도 덩달아 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소형주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중소형주 영업이익은 4분기에도 레벨 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가 금융시장 안정을 시사하는 시그널이 된다는 것이다"며 "따라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갖고 시장을 바라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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