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10년 이상 가을잔치와 인연이 없던 신시내티 레즈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는 불방망이를 앞세워 모처럼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신시내티는 14일(한국시간) 현재 82승62패를 기록, 2위 세인트루이스에 7경기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정규 시즌이 18경기밖에 남지 않아 이변이 없는 한 신시내티는 1995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가을 축제에 출전한다.
텍사스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80승63패로 1위를 달리고 있어 1999년 이래 11년 만에 지구 1위를 예약했다.
각각 세인트루이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라는 절대 강자가 버틴 탓에 수년간 약팀 신세를 면치 못했던 신시내티와 텍사스는 올해에는 강팀의 부진을 틈 타 리그 정상을 다투는 매서운 방망이 솜씨로 이변을 연출 중이다.
신시내티는 리그 16팀 가운데 팀 타율 1위(0.272), 팀 득점 1위(711점), 팀 홈런 1위(165개), 팀 타점 1위(686개), 팀 장타율 1위(0.436)를 기록 중이다.
특히 신시내티는 전반기에만 25차례나 역전승을 일궜고 특히 마지막 공격에서 14번이나 전세를 뒤집는 등 짜릿한 승리로 올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 '확실히 달라졌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이밖에 텍사스도 6월에만 11연승을 구가하는 등 21승6패를 거둬 경쟁팀과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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