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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바트화 초강세에 중앙은행 개입 임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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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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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앙은행(BOT)이 바트화 초강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자본의 유입 속도를 늦추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소문이 금융시장에 확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 더 네이션이 15일 보도했다.

태국 중앙은행 개입설은 태국 바트화(1바트는 37.68원)가 올해 들어 달러 대비 6% 넘게 절상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태국 파트라 증권사의 관리이사인 수파웃 사이츄아는 "중앙은행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할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중앙은행이 과도한 바트화 강세 현상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파웃 이사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자금이 태국으로 급격하게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측이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태국 경제가 올해 상반기(1∼6월)에 수출 호조 등으로 10.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7월과 8월에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1.75%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또 유입된 자본의 일정 부분을 중앙은행에 무이자로 예치시켜 외국자본의 과도한 유입을 제한하는 무이자 사전예치제도(URR) 도입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태국은 지난 2006년 단기 외국자본의 30%에 대해 URR을 일시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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