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단풍이 평년보다 다소 늦은 10월 30일경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대전·충남지역의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하루 늦은 10월 18일께 시작되겠으며, 지역 명산인 계룡산의 단풍은 10월 30일께 절정을 맞을 것이라고 기상청이 15일 전망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단풍 예보자료를 통해 "지난 8월의 강수량과 9월 상순의 기온, 9월 중.하순 예상 기온 등을 토대로 단풍 시기를 예측한 결과 대전.충남지역의 단풍은 평년(10월17일)보다 하루 늦은 10월 18일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계룡산의 단풍은 평년보다 3일 정도 늦은 10월 30일께 절정을 이루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단풍이 산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하면 첫 단풍이 든 것으로, 80% 가량을 차지하면 단풍이 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는데 낙엽수는 통상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일 때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올해 단풍 시기는 전국적으로도 1∼11일 가량 늦어져 중부지방의 경우 10월 3∼18일, 남부지방은 10월 17∼30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 여름 무더위가 예년보다 길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은 "다음달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는 큰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색이 고운 단풍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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