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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명 전 희망연대 대변인, 한나라 재정위 부위원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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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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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초 탈당 후 개별 입당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전지명 전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대변인이 한나라당 재정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한나라당은 15일 안상수 대표 주재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희망연대와의 합당을 추인했으나,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시작되면서 관련 논의가 미뤄진데다, 이후 직원 및 자산승계 문제, 정당 국고보조금 수령 등의 문제가 걸림돌이 되면서 당초 8월 하순을 목표로 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합당 신고 절차가 계속 지연돼왔다.

특히 최근엔 2008년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희망연대가 받은 공천헌금 32억원에 대한 증여세 13억원의 납부 문제를 두고 한나라당이 ‘세금 대납은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합당 시점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전 전 대변인이 이달 초 개인 자격으로 희망연대를 탈당, 지난 13일자로 한나라당에 복당(재입당)하면서 다른 희망연대 의원들도 출당 또는 당 해산 등의 절차를 거쳐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게 아니냐는 정치권 안팎에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글에서 “그간 희망연대 대변인으로서 발표한 적지 않은 약속을 결과적으로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전한 뒤, “잠시 외출하듯 고향을 떠나 있다가 탕자의 심정으로 다시 돌아가는 격이다. 당과 나라의 발전의 위해 성의껏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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