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리치(1552~1610)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서강대 신학대학원이 16일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내 다산관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서울대 송영배 명예교수와 서강대 심종혁 교수, 독일 쌍트 게오르겐 신학대의 클라우스 샤츠 교수 등 국내외 신학 전문가들이 리치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발표한다.
이탈리아의 예수회 선교사인 리치는 1603년 서양의 하느님을 유교의 상제(上帝) 개념을 통해 설명한 교리서 천주실의를 펴내 중국과 한국 지식인에게 가톨릭을 널리 알렸다.
유클리드 기하학 서적을 한문으로 번역하고 중국 최초의 세계 지도인 곤여만국전도를 만드는 등 과학을 소개하는 데도 힘썼다.
서강대는 그의 공적을 기리고자 자연과학부ㆍ공학부 건물을 리치과학관으로 이름 붙이기도 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