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권역별 첫번째 공청회가 15일 광주열서 열렸다. 교과부는 당초 발표된 2014년 수능시험 개편시안에 사회 및 과학탐구영역 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안을 추가했다.
이날 열린 '전라·제주권' 공청회 애초 연구진의 안은 사회탐구를 6과목, 과학탐구를 4과목으로 통합한 뒤 1과목만 선택하도록 하는 안이었다.
사회탐구는 지리(한국지리, 세계지리)와 일반사회(법과 정치, 사회·문화), 한국사, 세계사(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윤리(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등이고, 과학탐구는 물리(Ⅰ·Ⅱ)와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이다.
1안은 이렇게 통합된 과목 중 1과목만 선택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교수·교사단체에서 개별과목에서 2과목을 선택하는 안이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해 수능시험개편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2안이 수용됐다.
2안은 과목을 통합하기 전 사회탐구 10과목, 과학탐구 8과목 중에서 2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는 안이다.
1안은 기존 두 과목을 하나로 통합한 만큼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할 수 있고, 좁은 범위에서 어려운 문제를 내는 게 아니라 비교적 넓은 범위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쉽게 출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면 2안은 비교적 많은 과목에서 두 과목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특정과목으로의 '선택 쏠림' 현상을 막을 수 있고, 탐구영역 고교 수업의 파행을 막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사들의 건의가 상당히 반영된 안이다.
2차 권역별 공청회는 오는 17일 대전교육청 본청강당(충청권)에서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중점과제로 삼아 열리고, 오는 28일에는 부산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경상권)에서 탐구영역을 중점과제로 하는 3차 권역별 공청회가 개최된다.
마지막으로 내달 1일에 서울교육청 교육연수원 대강당(수도·강원권)에서 전체 주제를 한데 모아놓고 '무제한 끝장토론' 형식의 4차 종합 공청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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