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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0 번호통합 완료…01X 이용자에 3G 한시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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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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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01X(011, 016, 017, 018, 019) 이용자도 최대 3년 동안 기존 번호를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등 3세대(3G)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또 010 식별번호 통합은 이동통신사들이 2G 서비스를 종료하는 2018년으로 확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010 번호통합 정책방안’을 의결했다.

의결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010 번호통합 시점을 이통사들의 2G 서비스가 완전 종료되는 2018년으로 명시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번호통합 시점을 확정함으로써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이통사들이 차세대망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또 01X 이용자들이 3년 동안 쓰던 번호 그대로 3G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시적 번호 이동은 이용자가 3년 후 01X 번호의 010 변경에 사전 동의한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아울러 010으로 변경하더라도 발신번호가 기존 사용번호 그대로 표시되는 ‘01X 번호표시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한시적 번호 이동과 번호 표시 서비스 모두 사업자 간 과도한 마케팅 경쟁 방지를 위해 같은 이통사업자 내에서만 가능하도록 제한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강제 통합이 이뤄질 경우 많은 이용자들이 번호변경에 따른 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01X 번호를 고수하려는 사용자와 번호 정책 일관성을 주장하는 방통위의 입장이 상충되면서 향후 정책 실행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통신업계 일각에서도 편법 마케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KT의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KT에 유리한 번호통합정책이 마련됐다"며 "이번 정책이 자칫 시장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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