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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 KTX 시승 … 美 고속철 수주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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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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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5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 수주전 시작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영화 '터미네이터' 주인공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KTX-Ⅱ(산천)'에 시승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이번 시승으로 약 50조원대로 추산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15일 한국을 방문 중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일행과 함께 한국 기술로 만든 'KTX-Ⅱ(산천)'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속철도에 큰 관심을 표명한 슈워제너거 주지사 측의 요청과 한국 정부 및 코레일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국토부는 이번 행사로 국내외에 한국기술로 제작한 'KTX-Ⅱ(산천)'과 KTX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 일행은 이날 15시30분 경에 서울역에 도착해 서울역~천안아산역을 운행하는 'KTX-Ⅱ(산천)'에 올라 한국 고속철도 기술개발·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국 고속철도에 많은 관심을 보인 슈와제네거 주지사는 'KTX-Ⅱ(산천)' 승차 소감과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건설구상의 견해를 비춰 주목을 끌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지난 1월 80억달러의 경기부양자금을 11개 고속철도 사업에 배정했다.

또 2014년까지 총 50억달러를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총 집행된 금액 중 22억5000만달러를 배정받은 가운데 추가 자금에 대해서도 우선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연방정부의 고속철도 지원계획에 따라 새크라멘토∼LA∼샌디애고에 이르는 1250㎞에 달하는 고속철도 건설계획을 수립중이다.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 수주를 위해 현재 프랑스를 비롯해 일본, 스페인 등 고속철도 운영국가들이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이미 수주영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2월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공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교류와 정보제공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철도 관련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으로 이뤄진 합동 사업단을 캘리포니아 현지에 파견해 현지 홍보활동과 기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시승행사는 한국 고속철도에 큰 관심을 가진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의 요청과 한국정부·코레일의 지원으로 준비됐다"며 "우리 기술로 제작한 KTX-Ⅱ 차량 및 KTX 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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