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경제효과 24조원 이상"

삼성硏, 국가브랜드지수도 상승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최대 24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소는 또 한국 국가브랜드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0개 회원국 중 현재 19위에서 2~3단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서울 G20 정상회의와 기대효과' 보고서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는 국가브랜드지수의 상승은 물론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로 21조6000억~24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에 따른 유형의 경제적 가치를 행사 자체의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로 구분해 계산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행사 자체의 직접적인 효과는 10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정상회의 외국인 참가자의 소비 지출(490억원)과 이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효과(533억원) 등이 포함된다.

간접효과 역시 21조4553억∼24조537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의 홍보효과(1조738억∼1조2390억원)와 수출증대 효과(18조9587억∼21조8755억원), 해외자금조달비용 절감효과(1조4228억원) 등이 이에 포함한다.

연구소는 성공적 개최에 따른 간접효과는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평가가 각각 65%, 75%인 경우를 구분해 이 같이 산출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정상회의에 따라 21조5576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경제성장률(2009년 기준)을 2%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이는 국내 일자리 11만2000개를 창출하는 효과이며,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 두 배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현대자동차 소나타를 기준으로 했을 때 100만대,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165척(1대당 1억1000만달러)을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서울 G20 정상회의가 성공하기 위해선 한국이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공정한 세계 경제질서를 '서울 컨센서스'의 핵심 어젠다로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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