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레푸블리카는 지안프랑코 페레 측 소식통을 인용 "삼성은 페레 측에 총 1천800만 유로(약 270억 원)의 인수가를 제시했으며, 현찰 800만 유로를 투입하고 1천만 유로는 페레의 부채를 갚는 데 사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페레 관계자는 "현재 삼성 측이 제시한 인수 조건은 이집트 업체 하메드 엘레이쉬가 제시한 조건보다 훨씬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고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현재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삼성의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밀라노 금융신문'도 이날 1면 머릿기사에서 "전자 부문에서 아르마니와 협조한 한국의 거대 기업 그룹 삼성이 유명 패션업체 인수를 위해 1천800만 유로를 투자한다"면서 "아주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페레의 오는 24일 패션쇼는 새로운 주인과 함께 할 것이다. 삼성은 이제 한 발자국만 남겨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페레는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고전하다 지난해 2월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모기업인 지주회사 IT홀딩스는 지난 6월 페레의 매각 입찰을 공고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삼성의 섬유부문 계열사(제일모직)와 이탈리아 프라이빗 금융업체 팔라디오 피난치아리아, 뉴욕에 본사를 둔 금융업체 PCM, 헤지펀드 업체 ACI 등이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