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미국은 북한이 핵문제와 관련해 협상 의지가 있다면 구체적 행동으로 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15일 공개한 녹취록에서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미국대사는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북한이 단순히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데 대해 우리는 보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북한이 협상에 진지하다면 비핵화를 위한 (9.19) 공동성명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무를 향해 되돌릴 수 없는 조치 및 이른 시일 내 NPT(핵비확산조약)와 IAEA 세이프가드 조치로 되돌아올 용의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린 대사는 또 모든 회원국들에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718호, 1874호의 "투명하고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으며 미국은 결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조치 등을 취할 경우 대북제재가 철회되는 한편 북한에 대한 에너지.경제 지원이 이뤄지고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평화협정 체결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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