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이' 박은수, 사기 혐의로 8개월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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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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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을 맡아 유명해진 탤런트 박은수(63)씨가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정한익 부장판사는 15일,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8년 9월 실내 디자인 회사 이사인 이 모씨에게 자신이 임차한 영화 기획사 사무실 내부 공사를 해주면 돈을 주겠다며 작업하게 한 뒤 공사비 86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박 씨가 공사비를 고의적으로 편취할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인테리어 공사를 맡길 당시 채무가 2억~3억에 이르고 별다른 재산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사정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구속 결정을 내렸다"고 전혔다.

이어 "박 씨가 이 사건으로 취득한 이득액수 및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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