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2골' AC 밀란 챔스1차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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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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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의 명문’ AC 밀란이 옥세르를 2-0으로 제압했다.

밀란은 16일 새벽(한국시각)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G조 예선 1차전 옥세르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애초 밀란은 지난 주말 체세나 원정에서 상대의 빠른 역습에 0-2로 덜미를 잡혔기에 이날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었다. 여기에 ‘미드필더와 수비의 중추’ 클라렌세 셰도르프와 알레산드로 네스타까지 복귀했기에 밀란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정작 밀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 전개가 원활하게 전개되지 않아 고전했다. 게다가 지난 경기에서 문제를 드러낸 호나우지뉴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조화가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며 공격 전개의 흐름을 끊었다. 기대를 모은 셰도르프 역시 잦은 패스 미스로 경기 흐름을 더디게 한 주범이 됐다.

반면 지난 체세나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고전했던 수비진은 네스타의 복귀로 어느 정도 진용을 갖추는 데 성공, 안정적인 모습을 찾았다. 이에 옥세르는 밀란의 철옹성 같은 수비에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하지 못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후반 20분 새롭게 팀에 합류한 즐라탄이 호나우지뉴가 왼쪽에서 올려준 패스를 받은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로 툭 차 넣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즐라튼은 호나우지뉴가 연결한 스루패스를 받고 나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양 선수는 전반까지 동선이 겹치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더욱 나아진 모습으로 공격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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