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러시아 정부는 향후 5년 간 국영기업 민영화를 통해 500억 달러를 마련, 경제위기로 악화된 재정을 보충할 것이라고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이 15일 언급했다.
쿠드린 장관은 1년에 100억 달러어치씩 5년 간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며 "2011년부터 시작할 계획이지만 올해부터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금융위기로 인해 재정적자가 늘어나면서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 등 몇몇 주요 국영기업의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관리들은 민영화의 주요 목적이 재정보충 외에 기업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탄화수소(석유 가스 등) 의존형' 경제는 2008년에는 5.6% 성장했으나 지난해에는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아 -7.9%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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