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생활가전, “3년내 세계 1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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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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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글로벌 생활가전 1위 할 것”
- “폴란드 공장 투자 내년까지 1억5200만$”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홍창완 부사장.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는 내년 냉장고 1위를 시작으로 2012년 세탁기, 2013년 청소기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13년에는 글로벌 생활가전 1위에 오르겠습니다.”
 
그간 삼성전자의 미운오리로 평가받았던 생활가전사업부가 3년 안에 세계 1위에 등극, 화려한 비상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홍창완 부사장(사진)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지펠 그랑데 스타일 840’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삼성 생활가전의 1위 도약을 천명했다.
 
홍 부사장은 “최근 추세라면 냉장고 부문은 올해에도 글로벌 1위에 오를 수 있다”며 “생활가전은 제품군이 다양해 판매량 부문은 집계가 모호하지만 금액 부문에서는 명실상부한 1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각 품목당 1000만~1500만대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는게 삼성전자의 분석이다. 홍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이 많지만 확고한 1위가 되려면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각각 1000만대 이상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업계 최고인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지속하며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경영환경이 좋지 않지만 선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홍 부사장은 폴란드 공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생산 시스템 변혁 등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지만 폴란드 현지 생산공정은 상당한 수준”이라며 “연말까지 타 생산기지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폴란드 공장 인수에 7600만 달러가 소요됐는데 추가적인 공정개선에도 비용이 들어간다”며 “현재 생산 물량으로는 유럽시장의 수요를 맞출 수 없기 때문에 내년까지 인수비용의 두배 이상을 투자할 것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는 자심감을 보였다. 홍 부사장은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3.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했다”며 “삼성 생활가전은 가격경쟁이 아닌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라인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업계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홍 부사장은 30년 가까이 삼성전자 TV 개발파트에 근무하며 삼성의 TV 1위 신화를 창조했다. 지난해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폴란드 공장 인수 및 핵심 상품 개발을 진두지휘, 삼성 생활가전의 구원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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