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이 "(김)광현(SK)이와의 경쟁 구도로 사이가 서먹해졌다"고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대전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원래 형 동생 하는 사이였는데, 최근 경쟁 구도가 심해지면서 서먹해졌다. 원래 전화도 하고 그랬는데..."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쳤다.
15일 현재까지 16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류현진(23)과 김광현(22)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류현진이 팔꿈치 통증으로 잔여경기 출전을 포기하면서 경쟁 구도가 깨졌지만, 경쟁이 한창일 때는 사소한 차이점 하나까지 비교당했던터라 이들의 사이가 서먹해 질 수 밖에 없었던 것.
지난 3일에는 김광현이 "현진이 형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인데 너무 비교가 되다보니 서로 어색해졌다. 신경 안쓰고 야구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같은 동생의 걱정에 한살 형인 류현진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류현진은 이날 "사소한 부분에서도 오해가 생기기도 하더라. 부디 광현이와 다시 사이가 좋아질 수 있게 좋은 이야기만 써달라. 조만간 전화나 한 통 넣어야겠다"라며 김광현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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