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최근 22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던 엔화의 가치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 8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뉴욕종가인 85.75엔보다 0.44% 상승한 85.36엔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수출기업들이 정부개입으로 약세를 보이는 엔을 대거 매입하면서 엔화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2010년 회계연도 상반기가 끝나기 전 해외에서 거둬들인 달러를 엔으로 매입하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대기업들이 책정했던 90.16엔대보다 높아 수출주들은 여전히 엔고를 우려하고 있다.
사이토 유지 크레딧아그리콜 코포레이트인베스트먼트뱅크 외환디렉터는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이상 수출기업들이 엔을 사드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9월 끝나는 2010년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발표가 다가오면서 일본 기업들은 해외로부터 벌어들인 돈을 국내로 송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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