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상 최장 휴장일... 명절 후 증시 움직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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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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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 중심으로 中 증시 오름세 보일 것
부동산 정책ㆍIPO물량 부담 상승폭은 제한적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증시가 중추절과 국경절을 맞아 다음주 중반부터 10월초까지 주말 포함 총 12일 휴장하면서 명절 후 증시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중국 상하이ㆍ심천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증시는 오는 22~24일 중추절로, 내달 1~7일 국경절로 휴장한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사상 최장의 휴장일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명절 후 중국 증시가 소폭 오를 것이라 보고 있다. 국경절이 지난 후 열리는 17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에서의 정책 발표가 긍정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내수주를 중심으로 반등폭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수주 호재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초 열리는 중국 17기 5중전회에서 12차 5개년 계획 심사가 예정돼있는데, 신재생에너지와 신소재 등 7대 산업 관련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여 증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 큰 명절을 전후로 소비가 늘어나고, 특히 철강 가격 상승 소식에 오르고 있는 철강종목과 정책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화학ㆍ에너지 종목등 내수주 덕분에 국내 증시 역시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유통주와 여행, 주류업종이 긍정적이다.

토우즈저바오에 따르면 타이홍 진바이링토우즈 연구원은 “지난주 상하이지수는 1.19% 떨어진 반면 광조우요이와 카이위안콩구, 난닝백화점 등 유통관련 종목들은 오름세를 보였다”며 “중서부지역의 소비가 동부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전문유통기업의 실적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보여 명절을 전후로 유통주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티엔샹자문사에 따르면 “올해 명절 휴일이 여느 때보다 길어 미국과 캐나다, 유럽, 호주 등으로 해외상품이 여행사에서 잘 팔리고 있다”며 “쇼우뤼그룹, 촨쥐더, 샹어칭, 베이징뤼여우, 중칭뤼, 중국궈요우 등 여행주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명절 때마다 백주의 소비량이 급증해 주류업종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기업공개(IPO) 물량 대거 유입과 부동산 정책 탓에 증시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조우쉬 난징증권 연구원은 “황금연휴를 전후로 긍정적 요소가 많지만 큰 폭으로 오르진 않을 것”이라며 “화폐정책과 부동산정책의 긴축 완화 가능성은 적어 보이고 더구나 최근 시장에 IPO와 증자 물량으로 자금 부담까지 있어 지수 자체의 움직임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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