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 할까...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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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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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위축돼 중국 증시가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중앙은행은 아직까지 시중에 만연한 금리 인상설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중국의 금리 인상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재의 물가상승은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물가는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쓰웨이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금리인상은 국내외 환경을 모두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 전 부위원장은 “금리인상의 목적은 유동성 줄이기”라면서 “다른 국가가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 당장 중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오히려 핫머니가 국내로 유입돼 유동성이 오히려 증가하는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최근 이코노미스트 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명이 올해 안에 금리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금리인상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마광위안 박사는 지금이 바로 금리를 인상할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마 박사는 "현재 물가 상승은 계절적 요인보다도 통화량 급증이 야기한 부분이 크다며 금리인상을 통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금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올해에는 목표치(3%) 내에서 물가가 통제가능하다 하더라도 내년에는 과잉 유동성, 인건비 급증에 또다시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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