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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단장 "융복합 기술이 미래산업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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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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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국가R&D전략기획단장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황의 법칙'으로 반도체메모리업계에 한 획을 그은 황창규 지식경제 국가 R&D전략기획단 단장이 세계미래포럼(WWF)이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개최하는 '제15회 미래경영콘서트'에 17일 참가한다.

황창규 단장은 이날 강연에서 '국가 R&D발전방향'을 주제로 현재 한국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면서 2020년 5대 기술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점과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2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재임 시절 메모리 직접회로는 1년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을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황의 법칙'은 '반도체 집적도는 18개월마다 2배씩 PC위주의 정보사업에 의해 주도된다'(무어의 법칙)는 인텔 창업자 고든무어의 주장(1965년 발표)을 대체하는 반도체업계의 새로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디지털컨버전스(융·복합화) 확산으로 저장매체를 요구하는 모바일기기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황의 법칙'은 현재까지도 인정받고 있다.

황 단장은 "앞으로 모든 기술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융·복합화 방식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기술이 융복합화된 대표적인 예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기능이 복합된 스마트폰이다.

그는 미국 애플사 대비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다소 늦었지만 곧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세계 최고가 아닌 유일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 요구나 사업 영역을 따라잡을 수 있는 독립적·개별적 R&D 체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황창규 단장은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사 및 석사와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5년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과 책임연구원을 시작으로 미국 인텔,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황창규 단장이 지난 3월부터 이끌고 있는 R&D전략기획단은 해당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외자문단의 자문 등을 통해 한국을 이끌 미래 기술 산업 개발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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