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위한 건설투자사 모집을 위한 설명회가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약 80여개 업체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삼성물산이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새판 짜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용산사업국제업무지구 사업설명회에는 시작 30분 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예비 투자자들의 발길이 몰리기 시작했다.
사업시행자안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10여명의 경호원까지 고용해 주변 경비를 강화했고 참석자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드림허브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는 80여개 업체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 중에는 GS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등이 참석했다. 또 한라건설 한화건설 남광토건 삼환기업 현대엠코 삼환기업 등의 관계자의 모습도 보였고 중견건설사인 부영, 대주건설, 서희건설, STX건설 등도 참석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보일러 및 엘리베이터 생산 회사 관계자도 모습을 보였고 전략적투자자(SI)로 코레일에 이어 가장 많은 15.10%의 지분을 가진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사실 공사비 지급이 어떻게 되는 지가 가장 관심사"라며 "코레일이 전면에 나선 만큼, 지급 보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만 하다"고 전했다.
드림허브의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의 김창대 부사장은 이날 "삼성물산이 사업을 포기한 것은 향후 분양 등을 이끌어갈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코레일이 4조5000억원을 투입해 랜드마크 빌딩을 선매입하기로 하면서 삼성물산도 다시 사업참여를 원할 정도로 사업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초 공개로 진행하려고 했던 설명회는 경영관리본부장의 인삿말까지만 공개하고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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