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2012년 국회의원과 대통령 선거를 위해 지금은 진보세력이 연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국민참여당 인천시당이 인하대 대강당에서 주최한 초청강연회에서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미래'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장관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공동의 선을 실현하게 하려면 국가권력에 접근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친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대를 위해서는 특정 정책, 이슈에 대한 찬반 입장만으로 진보를 나누는 흑백논리적인 구분법을 버려야 한다"며 "각자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고집하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보다는 서로 손을 잡고 반이라도 실현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는 국민의 36% 지지를 받는 사람들이 국가권력의 100%를 지배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며 "야당이 한나라당에 대응해 단일 후보만 낸다면 정권교체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을 맡은 유 전 장관은 지난 6.2지방선거 이후 3개월여 만에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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