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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인사이트. (사진=혼다 미국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오는 10월 중순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일본 혼다의 '신형 인사이트'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사이트의 2세대 모델이다.
시빅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R-Z 등 혼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중심에 서 있어 '혼다의 자존심'으로도 불린다.
일본 출시 3개월째인 지난해 4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는 최초로 베스트셀링 모델로 올라서면서 하이브리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출시 1년 만에 일본 누적 판매 10만대를 넘어서는 등 전 세계에서 2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1.3ℓ i-VTEC 엔진을 장착한 인사이트는 가솔린 차에 모터와 배터리만을 추가하는 방식인 IMA(통합모터지원) 시스템을 채택했다.
IMA 시스템은 엔진이 중심이 되고 모터가 보조하는 병렬방식으로,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발진과 가속 시 모터가 보조하며 주행을 이끌게 된다.
저속에서 모터만으로 주행하고 고속에서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작동하는 도요타 프리우스의 직병렬 방식과 대비된다.
모터의 크기를 작게 해 소형차임에도 실내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려 노력했다.
엔진 배기량이 1.3ℓ임에도 1.5ℓ 수준의 가속성능을 내면서도 일본 기준으로 ℓ당 30㎞라는 고연비를 실현했다는 게 혼다 측 설명이다.
다만 한국 공인연비의 경우 이보다 더 낮을 전망. 도요타 프리우스의 경우도 일본 공인연비가 ℓ당 35.5㎞지만 한국 공인연비는 이보다 낮은 ℓ당 29.5㎞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차체는 1190㎏으로 경량화 했다. 차량 높이(차고)도 1425㎜로 낮은 편.
성능은 최대 출력 88마력의 엔진과 14마력의 전기 모터로 최고 98마력 정도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백(0→100㎞까지 가속 시간)은 약 12.6초.
그 밖에 고연비 운전 습관을 유도하는 '에코 어시스트' 시스템도 장착했다. 차가 정지할 때 자동으로 시동과 에어컨을 꺼주고, 운전 중 연비상황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준다. 운전자의 친환경 운전습관을 채점해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국내 성공 여부는 가격이 될 전망이다. 시빅 하이브리드나 프리우스는 3700만원대 후반(각각 3780만·3790만원)으로 성능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었다.
그 결과 시빅 하이브리드의 경우 출시 4년째인 올해까지 589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출시한 경쟁 모델 도요타 프리우스는 10개월 동안 1032대를 판매됐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인사이트를 2000만원대에 내놓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1400원에 근접할 정도로 높은 원-엔 환율 때문에 3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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