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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폐수처리장 위치도 | ||
하루 전인 16일 13억 달러(한화 1조 5000억원) 규모의 오만 발전 프로젝트 두 건을 연속 수주 한 데 이은 쾌거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들은 GS건설이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노력을 기울여 온 해외 발전·환경 분야여서 회사측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허정재 GS건설 발전·환경사업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GS건설 환경플랜트 분야에서 첫 중동지역 진출 프로젝트이자 중동 GCC(걸프협력의회) 6개국 중 하나인 바레인으로부터 첫 수주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바레인 폐수처리시설공사는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약 20㎞ 떨어진 바레인 BAPCO 정유 산업단지에서 하루 배출되는 폐수 2만4000㎥를 처리하는 폐수종말처리장을 신설하는 공사다.
이는 국내 여수 산업단지에서 일일 배출하는 폐수 8만㎥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GS건설은 이번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해외 폐수처리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공사에는 고도처리 기술인 MBR(Membrane Bioreactor 분리막 생물반응조) 공법을 적용, 기존 공법 대비 폐수처리효율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공사는 설계·구매·시공·시운전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되며, 10월 사업에 착수해 총 2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초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공사 입찰에는 환경 플랜트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유럽의 선진 업체인 프랑스의 비올리아(Veolia)사와 테크닙(Technip)사 및 중동 현지 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의 JGC 걸프사 등 총8개사가 참여했다.
GS건설은 폐수처리 분야에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은 없지만, 국내에서 유사 프로젝트인 GS칼텍스 폐수처리장 및 여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을 수행한 경험을 살려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2008년 발표한 '비전 2015'를 통해 상수·하폐수 재이용 및 해수담수화 설비 등 수자원 개발과 수처리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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