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규모가 6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2012년 10조원의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외 게임시장 동향, 게임 이용자 및 게임문화, 게임기술, 게임관련 법제도 및 정책 등 게임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0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17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2009년 국내 게임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6조58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5조6047억원에 비해 17.4% 성장한 규모다.
지난 2005년 8조6798억원 규모였던 국내 게임시장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바다이야기 사태로 인해 연거푸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전년대비 9.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플러스 성장을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다시 6조원대로 진입했다.
분야별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온라인게임이 3조7087억 원을 달성하며 5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게임 유통과 소비업체를 포함한 국내 전체 게임시장에서 개별 플랫폼이 50% 이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C방과 아케이드게임장을 제외한 플랫폼 단위 게임시장만 놓고 볼 때 온라인게임의 시장점유율이 81.1%에 달한다.
해외 수출 역시 2009년 대비 13.6% 증가한 12억4085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전년대비 14.1% 감소한 3억3225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게임시장(35억 8100만 달러)은 세계 게임시장(1173억 7200만 달러)에서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게임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본이 26.5%로 2위를 기록했고 미국 12.3%, 대만 8.3%, 유럽 8.2%, 동남아 6.7%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국내 게임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18.3% 성장한 7조7837억원의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게임이 전년대비 28%의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PC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11년에 전체 게임시장은 전년대비 16.7% 성장한 9조 816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2012년에는 전년대비 19.2% 성장한 10조 8210억 원 규모에 도달하며 매출 규모 10조원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시장의 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게임 시장은의 비중은 3.6%, 2011년에는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게임기업의 마케팅 및 경영전략 수립과 게임산업 정책 및 법제도 개선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게임백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2010 게임백서에서는 게임 제작ㆍ배급업체 400개, 유통ㆍ소비업체 1786개, 일반인 17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및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료를 분석했으며 게임 전문가 30여 명이 집필과 편집과정에 참여했다.
2010 게임백서는 오는 27일부터 시중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을 통해 게임업체 관계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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