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측은 리튬전지 항공운송에 대해 미국이 규제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국제기준보다 강한 규제도입은 문제가 있는 만큼 양국간 무역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측은 이어 외국인 제조자가 미국 법원의 권할권 행사에 사전동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외국인 제조자 법적책임법안이 입법될 경우 한국 수출업자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을 지적하고 미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한국은 감귤의 대미 수출과 관련, 농약잔류 허용기준을 조속히 설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미국측은 비실리콘계 박막 태양전지 모듈에 대한 인증제도를 조속히 도입해 줄 것과 한국의 유기가공식품인증제도 도입시 상호 동등성 인정방안을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
또 미측은 한국의 인터넷 주요사이트에 대한 저작권 위반 단속현황 및 저작권법 개정 동향 등 지적재산권 보호 동향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에서는 향후 예정된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의 문제나 미국산 쇠고기 완전수입개방 문제 등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에 한국측에선 안총기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이, 미국측에선 브라이언 트릭 무역대표부 한국담당 부대표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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