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성 하나은행 중계홈플러스 지점장 |
추석을 앞둔 지난 19일 하나은행 중계홈플러스 지점을 찾았다. 대형마트 내에 입점한 스토어 뱅크다.
최희성 하나은행 중계홈플러스 지점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임했다.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나은행 중계홈플러스 지점은 365일 늘 문이 열려있다.
최 지점장은 "처음에는 실제로 저녁까지 문을 열까 의아해하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홈플러스에 쇼핑을 하러 왔다가 은행 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자동화기기도 몇 번 사용한 후 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중계홈플러스 지점은 지난해 6월 문을 연 후 해당 지역의 직장인 및 주부 고객들을 빠른 속도로 흡수해 나가고 있다.
최 지점장은 "중계동은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며 대형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유동 인구가 상당하다"며 "스토어 뱅크가 입점하기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스토어 뱅크는 마트에 주차한 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계홈플러스 지점은 주차장과 마트 입구 사이에 위치해 쇼핑하러 들어가는 고객 중 30~40% 가량이 영업점을 들르게 된다"고 말했다.
피크 타임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다. 업무 시간 중 은행 점포를 찾기 어려운 직장인 고객들이 퇴근 후나 휴일에 들어 은행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최 지점장은 "퇴근 후 부부가 함께 와서 대출 상담을 받고 가는 경우가 많다"며 "저녁 시간은 물론 휴일에도 문을 열기 때문에 부부가 충분히 상의한 후 은행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중계홈플러스 지점은 일반 영업점보다 신용대출 실적이 10% 이상 많다.
스토어 뱅크만의 특색있는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최 지점장은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쇼핑할 때 10% 할인되는 카드를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다"며 "유동 인구를 흡수하기 위해 요구불예금, 급여통장, 관리비이체통장 등도 적극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원래 이 지역 하나은행 영업점의 기존 고객은 3만명 수준이었다"며 "우리는 홈플러스 고객 6~7만명을 모두 잠재적인 고객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영업점인 만큼 직원들의 업무 강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업무 탄력성이 높아져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최 지점장은 "4일 근무하고 3일(평일 2일, 주말 1일) 쉬기 때문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출근 시간이 오전 11시라서 자녀 양육에 고민이 많은 여직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gggtttpp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