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오는 11월 예정된 3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물량(공공분양만)이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인 7000~9000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8·29 대책에서 사전예약 물량을 전체의 80%에서 50%로 줄이겠다고 밝힌데다 3차 지구로 지정된 5곳 중 성남 고등지구 사전예약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발표된 3차 보금자리지구는 서울 구로 항동지구, 경기 성남 고등지구, 하남 감일지구, 광명 시흥지구, 인천 구월지구 총 5곳이다.
전체 지정면적은 총 2116만1000㎡며 이들 지역에는 보금자리주택 8만7800가구를 포함, 12만13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구별 주택건설 물량은 △서울 항동 4500가구(보금자리 3400가구) △인천 구월 6000가구(4300가구) △광명·시흥 9만5000가구(6만9000가구) △하남 강일 1만2000가구(8400가구) △성남 고등 3800가구(2700가구) 등이다.
3차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3차 지구 전체 보금자리주택 8만7800가구 가운데 4만800가구며 이중 공공분양 및 10년·분납임대주택의 약 80%가 사전예약으로 공급될 예정이었다.
공공분양 사전예약 예상 물량은 이 가운데 1만6000여 가구였으나, 50% 정도로 줄어들고 고등지구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실제 예약 가능한 규모는 1만 가구에 훨씬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성남 고등지구는 해당 지자체인 성남시가 '자체 개발'을 요구하면서 사업 추진이 멈춘데다 오는 10월 지구계획이 지정되기 전까지 시간이 촉박해 사업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3차지구 사전예약 물량은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이다. 주택시장 침체가 그때까지 계속될 경우 2차 보금자리와 비교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알 수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금자리 3차 지구 지구계획과 관련해 현재 관계 기관과 협의 중으로 보금자리 3차지구 사전예약 대상지구 및 물량은 지구계획이 수립되는 오는 10월쯤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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