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전세] 수요는 많은데 물건 없다… 수도권 전세↑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최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매매시장의 침체로 집을 사려는 사람이 전세로 눈길을 돌리고, 보금자리주택 등에 대한 대기수요까지 늘어나며 수도권 전세시장의 수급불균형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9월 셋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뿐만 아니라 경기(0.09%), 인천(0.07%) 등 수도권 전체적으로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용산(0.47%) ▲성북(0.35%) ▲강동(0.31%) ▲송파(0.23%) ▲노원(0.19%) ▲강서·관악·동대문(0.17%) ▲마포(0.14%) 순으로 상승했다. 

용산구는 가을 이사수요와 동부이촌동의 '렉스'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맞물리며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강동구도 물량 부족에 따른 호가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안양(0.61%) ▲양평(0.39%) ▲광주(0.33%) ▲오산(0.32%) ▲시흥(0.30%) ▲부천(0.21%) ▲의왕·하남(0.2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이 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안양은 극심한 전세난을 보이며 늘어나는 대기수요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식사∙덕이지구에 대규모 입주가 진행되며 약세를 보이던 고양 지역도 가을 이사수요가 고개를 들면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인천에서는 ▲남동구(0.27%) ▲연수구(0.26%) 두 곳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전세난으로 서울권 진입을 못한 일부 직장인·신혼부부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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