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주자, 전남서 당심공략戰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10.3 전당대회를 겨냥한 민주당 주자들은 17일 텃밭인 전남에서 당심공략 경쟁을 이어갔다.

이들은 이날 전남 화순에서 열린 전남도당 대의원대회에 출동, 정견발표를 통해 저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계승할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표심잡기를 시도했다.

정세균 후보는 "모두 통합과 연대, 강한 민주당을 얘기하지만 민주당 대표는 정통성이 있어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은 아무나 계승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신의가 있고 지조를 지킨 나 정세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후보는 "당 대표의 얼굴도 바꾸지 않으면서 민주당이 새롭게 변화했다고 하면 국민이 믿겠는가"라며 "노무현의 가치는 자신을 버리는 데 있다. 욕심을 버리고 변화할 때 국민은 우리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갖은 수모와 고통을 참아내고 집안을 일으켜세운 `제빵왕 김탁구'처럼 민주당을 일으켜 세우는 큰아들이 되고 싶다"며 "김대중, 노무현 민주당의 바통을 이어받고 당내 민주주의를 확고히 해 정권교체의 길을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86 주자인 최재성 후보는 "호남은 비바람을 맞으면서 김대중을 외쳐 정권교체를 했고, 경상도 사나이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그때 얼마나 눈물을 흘렸느냐"며 "이제 눈물의 역사를 닦고 젊은 바람으로 민주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486 이인영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민주와 진보가 하나돼 한나라당에 맞서라고 한 것이 `행동하는 양심'"이라며 "그 말씀을 가슴 속에 새기고 2012년 정권교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조배숙 후보는 "호남의 딸 조배숙"이라며 "보수당 한나라당도 여성을 당 대표로 뽑았다. 호남에서 인구의 절반인 여성과 민주당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천정배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의 깃발에 이어 내가 정의.변화의 깃발로 호남이 자랑스러워하고 호남을 대변하는 큰 정치인이 되겠다"며 "이명박 정권에 맞서 뼈를 깎는 변화로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때 2012년 승리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선 후보는 "나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가장 큰 정치적 시련과 고통을 겪었지만 거뜬히 일어난 사람"이라며 "민주당을 확실히 바꿔 2012년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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